휴대폰 36개월 할부를 계산했는데 통신사 명세서와 금액이 다르다면, 계산식부터 바꾸기보다 입력값을 확인하세요. 출고가 대신 실제 할부원금을 넣었는지, 연이율을 월이율로 바꿨는지, 계산기 결과가 원금만인지 이자까지 포함한 월액인지가 먼저입니다.
36개월 할부 계산의 핵심은 같은 계약의 원금·금리·상환방식으로 월액과 잔액을 함께 맞춰 보는 것입니다. 아래 예시는 청구서를 대조하는 방법이며 특정 가입자의 실제 납부명세는 아닙니다.
원금 85만8000원, 연 5.9%를 가정해 계산해 보겠습니다
할부원금은 858,000원, 기간은 36개월, 연이율은 5.9%, 상환방식은 매달 원금과 이자 합계가 같은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가정합니다. 연체나 중도상환, 통신요금과 카드 할인은 제외합니다.
월이율 r은 0.059 ÷ 12입니다. 계산기에는 5.9라는 숫자를 그대로 월이율로 넣지 않아야 합니다. 0.492%는 월이율을 반올림해 적은 값이므로 정밀 계산에서는 연이율을 12로 나눈 값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P는 원금, n은 개월 수라고 두면 월 납부액 A는 다음과 같습니다.
A = P × r × (1+r)n ÷ ((1+r)n − 1)
이 조건의 월 납부액은 약 26,063.16원이며, 반올림 전 월액으로 계산한 전체 납부액은 약 938,274원, 총이자는 약 80,274원입니다. 실제 청구액은 원 단위 처리와 마지막 회차 정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리가 0인 무이자 계약은 위 식에 0을 그대로 넣기보다 원금을 개월 수로 나누어 계산하면 됩니다.
SKT 공식 할부이자 안내는 연 5.9% 원리금균등 방식과 월액 계산식을 설명합니다. 다만 카드 할부나 다른 계약까지 모두 같은 금리를 사용한다는 뜻은 아니므로 본인 계약의 금리를 먼저 확인하세요.
첫 달과 다음 달 이자는 같은 금액이 아닙니다
첫 달 이자는 858,000원 × 0.059 ÷ 12 = 4,218.5원입니다. 반올림 전 월 납부액에서 이자를 빼면 첫 달에 갚는 원금은 약 21,844.66원이고, 납부 후 남은 원금은 약 836,155.34원입니다. 다음 달 이자는 최초 858,000원이 아니라 줄어든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858,000원 × 5.9% × 3년 = 151,866원을 이 계약의 총이자라고 계산하면 맞지 않습니다. 그 산식은 원금이 3년 동안 줄지 않는 것처럼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나누어 갚는 이 예시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이자 부분이 줄고 원금 상환 부분이 커집니다.
같은 가정에서 12회 납부 직후 남은 원금은 약 588,658원, 24회 납부 직후에는 약 302,988원입니다. 남은 월 납부액을 전부 더한 값에는 미래 이자가 포함되므로 ‘지금 남은 원금’과 같지 않습니다. 중도 완납을 고려한다면 계산값이 아니라 통신사가 제시한 정산일 기준 견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계산값이 다를 때 확인할 순서
차이가 크다면 우선 계약서의 할부원금을 확인하세요. 출고가, 지원금 차감 후 금액, 일부 선납 후 원금은 서로 다릅니다. 제휴카드 할인이나 나중에 받을 중고폰 보상액을 처음부터 원금에서 뺐는지도 살펴보세요. 금액 구분은 휴대폰 지원금과 기기값 대조 안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금리와 기간을 확인합니다. 연이율과 월이율, 3년과 36개월을 혼동하면 계산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미 일부를 상환한 계약에 최초 원금과 최초 기간을 넣어 계산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하세요. 계산 중간에 잔액을 계속 반올림하면 마지막 합계에도 차이가 쌓일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는 청구상의 원 단위 처리와 마지막 회차 정산을 확인할 부분입니다. KT 분할상환수수료 안내에도 원 단위 처리와 마지막 회차 원금 정산에 관한 설명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차이든 반올림 때문이라고 넘기지는 마세요. 계약 원금과 전체 납부액이 맞지 않으면 회차별 명세를 요청해 대조해야 합니다.
통신요금까지 더할 때는 기기 원금을 두 번 넣지 마세요
통신요금과 기기값이 합산된 월 청구액을 계산기의 단말기 월액과 비교하면 당연히 차이가 납니다. 기기 원리금, 요금제 이용료, 부가서비스, 적용된 할인을 다른 항목으로 나누어 보세요. 휴대폰 전체 비용 비교 항목을 적용할 때도 기기 원금을 이미 더했다면 월 원리금 속 원금을 다시 더하지 않아야 합니다.
원금·금리·회차가 맞는지 확인한 다음, 이자와 원금이 어떻게 나뉘었는지를 보면 계산기와 청구서의 차이를 설명하기가 쉬워집니다. 설명되지 않는 차이는 공식 고객센터에서 실제 계약 기준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