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우리 CVC’를 검색하면 세 금융그룹이 같은 구조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을 운영하고 투자규모와 심사기간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룹별 스타트업 육성·오픈이노베이션·투자 연계 조직과 프로그램의 명칭과 구조가 다릅니다.
CVC라는 말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CVC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Corporate Venture Capital을 뜻합니다. 그러나 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전체를 곧바로 하나의 ‘CVC 서비스’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회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KB는 KB Innovation HUB와 KB스타터스를 운영합니다
KB금융그룹은 KB Innovation HUB를 통해 ‘KB스타터스’를 선발하고 계열사 협업, 투자 연계, 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합니다. 공식 페이지에서 현재 모집 여부와 선발 분야, 협업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디노랩을 중심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디노랩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그룹사와 협업·투자 연계를 진행합니다. 모집 지역과 대상, 선발 분야는 기수별 공고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신한은 퓨처스랩 등 공식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지원 역시 퓨처스랩 등 공식 혁신 프로그램과 그룹 내 투자 주체를 구분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 60일 심사’, ‘특정 분야에만 투자’처럼 공식 근거가 없는 숫자를 일반화하면 안 됩니다.
비교할 때는 투자금보다 협업 조건을 보세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누적 투자액보다 현재 모집 대상, 업력 요건, 협업 과제, 지분투자 여부, PoC 기회, 사무공간·멘토링·글로벌 지원을 확인하는 것이 실질적입니다. 같은 금융그룹 안에서도 육성과 직접 투자의 주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
신한·KB·우리의 ‘CVC’를 단순 순위표로 비교하기보다 어떤 공식 프로그램에 지원하는지를 먼저 특정해야 합니다. 모집 공고와 협업 분야는 매년 바뀔 수 있으므로 과거 투자규모나 임의의 만족도보다 각 그룹 공식 페이지의 최신 공고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